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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첨단 약학 이끄는 약학 진보"…약학회 학술대회 다양성 확보

등록일 2024-10-23 작성자 학과 관리자 조회 170

혁신적인 연구 성과와 함께 네트워킹, 멘토링,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학술의 장이 막을 올렸다.

대한약학회(회장 이미옥)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학제간 연구 체계의 최첨단 기술을 통한 약과학의 진보'를 주제로 진행된 추계국제학술대회의 방향성을 밝혔다.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학술대회에는 약대생, 제약산업과 정부, 약학 관계자 약 1300명이 참석했다.

이미옥 학회장은 "우리 약학은 전통적으로 저분자 화학물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이 강세지만 최근 첨단바이오 분야의 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하고 있고, 빅데이터 AI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 융합돼서 새로운 양식의 신약개발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적인 이론 정보를 우리나라 약학계, 제약업계가 다 같이 공유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네트워킹 함으로써 건설적인 융합을 이뤄내고 우리나라 약학 분야의 발전과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하길 바라며 학술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계국제학술대회는 특별 심포지엄과 기조강연, 약학 분야의 최신 이슈들을 선정해 총 3개의 런천 심포지엄과 30개의 주제별 심포지엄으로 구성됐다. 기존보다 심포지엄 수를 늘린 것으로 약학회는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화정 사무총장은 "약학회는 약학 분야에 가장 인지도가 높고 모두를 아우르는 학회다. 이에 다양한 곳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겠다고 지원을 해서 첨단과학 기술과 저분자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술대상도 경쟁이 치열했다. 연구 실적, 약학계의 공적 등을 고려했을 때 한 분을 가려내기 어려워서 공동 수상을 하게 됐다. 그만큼 약학회의 위상도 높아지고 또 인지도도 올라갔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특히 기존 학술대회보다 해외 연자를 늘린 점이 특징이다. 10개 가까운 나라에서 20명이 넘는 연자들이 참여하면서 국제 학술대회의 면모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기조강연은 미국 웨인주립대 의대 James G. Granneman 교수와 하버드대 의대 허준렬 교수가 각각 '지질 대사의 약물화 가능 주요 조절자인 ABHD5의 분자 약리학'과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7의 조절'을 주제로 강연했고, 오당수상강연은 일본 교토대학의 Motonari Uesugi 교수가 참여했다.

이경 학술위원장 "53대 집행부 슬로건이 첨단 약학 연구의 중심이다. 이 취지에 맞춰 2년간 달려왔는데 총정리하는 느낌으로 첨단 약학이 이끄는 약학의 진보라는 주제를 잡게 됐다. 국내 연구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교류의 장을 위해 기존연자로 두 분을 초빙하게 됐다"고 밝혔다.

약학회는 미래 약학 인재를 위한 학술프로그램에 역점을 뒀다. 이에 대학원생이 직접 참여하는 6개 나라의 Young Scientist Session에서는 차세대 약학자들의 열띤 연구결과 발표로 참석자의 호평을 받았다.

나동희 학술위원장은 "몇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지금 관심이 많은 펩타이드 의약품 주제가 많고, 또 학부생들이 연구한 업적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유관 단체들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심포지엄과 산업과 연계한 학회를 추구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약학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경품 추첨과 네컷 사진과 부스를 설치해 지식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 사무총장은 "회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던 게 인생 네컷 사진관이었다. 교수와 학생들이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즐기는 모습을 보고 올해도 설치하게 됐다"며 "또 올해는 경품 추첨 수와 질을 높였고, QR코드 등록을 통해 학회 운영을 원활하게 진행하는데 신경썼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미옥 학회장은 대한약학회가 국제적으로 위상을 더욱 높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학회장은 "차기 약학회장이 학회를 더욱 발전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학술대회가 많이 발전했지만, 외국 연자를 초청하거나 국제화하는 데 신경을 더 써야 한다"며 "약학회에 참여하는 약학자 세대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학계, 산업계 모두 아우르는 조화로운 약학회로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약사공론 김이슬 기자 yi_seul0717@kpanews.co.kr